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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의 효능과 당뇨 및 고지혈증 환자가 먹어도 될까?

by 이루다드림 2024. 10. 20.

꿀은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항산화,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건강 효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탕의 과도한 섭취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꿀은 설탕의 대체품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꿀은 천연꿀과 사양꿀로 나뉘는데 그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당뇨나 고질혈증 환자가 꿀을 먹어도 되는지, 어떤 종류의 꿀을 먹어야 하는지 궁금증도 생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꿀의 효능과 당뇨 및 고지혈증 환자가 꿀을 먹어도 되는지 주의사항은 어떤 것이 있는지, 천연꿀과 사양꿀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 고지혈증 꿀 먹어도 될까?

 

1. 꿀의 효능

꿀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천연꿀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억제해 주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 여러 가지 건강한 효능이 있습니다.

1) 항산화 작용

꿀에 포함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와 페놀산 같은 항산화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세포손상을 방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항산화성분으로 인해 꿀은 염증을 줄이고 혈관건강을 개선하며, 심혈관 질환이나 간손상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 면역력 강화

꿀의 항균 및 항염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며, 마누카꿀은 강력한 항균작용으로 상처치유나 위염과 위궤양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3) 간 보호

꿀의 항산화성분은 간세포를 활성산소와 독성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간 건강을 증진하고 해독작용을 도와줍니다. 비타민B, C,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간세포의 재생을 돕고 간기능을 향상시켜 주며, 아미노산이 간세포손상을 회복하고 가기능 개선을 도와줍니다.

4)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함

천연꿀은 같은 단맛을 내는 설탕과 달리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꿀에는 소량의 비타민 B,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신체의 에너지 대사와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당뇨 및 고지혈증 환자가 꿀 먹어도 될까?

꿀은 설탕보다 당지수(GI) 수가 낮아 혈당을 비교적 천천히 올리지만 당뇨나 고지혈증 환자에게서 약간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당뇨환자

꿀은 설탕에 비해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편이지만 혈당을 높일 수 있는 당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연꿀의 당지수는 80으로 설탕 109보다 낮아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당지수가 80이면 이 역시도 높은 편에 속하므로 마음 놓고 먹어서는 안 됩니다. 하루 꿀 섭취량은 한 스푼(20g) 이하로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 꿀을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에 소량씩 첨가하여 설탕대신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사용해 보도록 합니다.

 

2) 고지혈증 환자

고지혈증 환자가 꿀을 먹는 것에는 몇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만약 중성지방이 높은 분이라면 탄수화물의 과잉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른 탄수화물의 양을 줄이고 꿀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중성지방 수치는 괜찮은데 LDL 수치가 높은 분이라면 꿀을 적절히 드신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꿀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천연꿀 vs 사양꿀

모든 꿀이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꿀은 천연꿀과 사양꿀로 나뉘는데 그 차이는 꿀벌이 수집하는 꿀의 공급처인 밀원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천연꿀

천연꿀은 꿀벌이 다양한 꽃의 꿀을 모아 벌집에 저장한 후 숙성시켜 만든 자연식품입니다. 꿀벌은 꿀을 만들 때 효소를 첨가하여 소화하기 쉬운 단당류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영양소화 효소를 첨가합니다. 천연꿀은 벌이 어떤 꽃의 꿀을 모았는지에 따라 그 맛과 색깔, 향, 함유된 성분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아카시아꿀과 밤꿀이 많으며 잡화꿀도 있습니다. 아카시아꿀은 옅은 황색을 띠며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봄철에 재취하며 소화가 잘 되고 목이 칼칼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밤꿀은 진한 갈색을 띠며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가을철에 채쥐하며 피로 회복과 기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잡화꿀은 다양한 꽃의 꿀을 섞어 만든 꿀로 색깔과 맛이 다채롭고 계절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집니다.

 

마누카는 뉴질랜드에서 자생하는 나무인데 마누카나무에서 채밀해서 만들어진 마누카꿀은 메틸글리옥살(MGO)이라는 항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 치유나 면역력 향상, 위염과 위궤양 치료,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트러블 개선 등에 효과적입니다. 마누카꿀은 일반꿀에 비해 맛이 씁쓸하고 진하며 향이 강한 편이며 단 꿀보다 점성이 높아 끈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누카꿀을 고를 때는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할수록 고품질의 마누카 꿀일 가능성이 높으며 MGO함량이 높고 UMF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UMF는 MGO뿐만 아니라 꿀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항균 성분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마누카꿀의 항균력을 수치화한 것입니다. 

 

2) 사양꿀

사양꿀은 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채취한 꿀입니다. 이런 꿀은 천연꿀에 비해 항산화 성분이나 영양성분이 떨어지며 꿀의 본래 건강효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설탕을 주원료로 사용한 사양꿀은 천연꿀에 비해 영양가가 낮고 포도당, 과당만 있는 설탕을 먹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3) 천연꿀 선택법

천연꿀을 선택할 때는 탄소동위원소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년부터 식약저는 사양꿀에는 반드시 사양꿀이라는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탄소동위원소비가 -23.5% 이하인 꿀만 천연꿀로 인정합니다. 마트나 온라인에서 꿀을 구매할 때 이 표기사항을 확인하면 더 좋은 품질의 꿀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결론: 꿀, 건강을 위한 현명한 선택

꿀은 설탕보다 건강에 유익한 대체 감미료로 항산화 작용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효능이 있습니다. 천연꿀은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사양꿀은 설탕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꿀로 천연꿀과 비교해 영양가가 없는 설탕과 마찬가지입니다. 천연꿀을 섭취 시에 좋다고 무조건 많이 먹기보다 한 숟가락 정도가 적당합니다. 천연꿀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우며 탄소동위원소비 등 라벨정보를 확인하여 꿀의 풍부한 건강 효능을 얻기 바랍니다.